현대차, 인도시장 ‘전기차 생태계’ 10년 3조2000억 투자

현대자동차가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10년간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생산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1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와 올해부터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24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연산 17만8000개 규모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짓기로 했다. 향후 5년간 고속도로 등 타밀나두주 거점 100곳에 전기차 충전소도 건설한다.

타밀나두주의 첸나이는 현대차 1, 2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연산 76만대 규모인 첸나이 공장 생산능력을 8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첸나이 공장은 15만대 가량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추진한 지난 3월 제너럴모터스 탈레가온 공장 인수가 현실화되면 현대차 인도 현지 생산대수는 1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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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