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일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방문해 첨단바이오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일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방안 발표 후 첫 공식 행보다.
아이파크는 글로벌기업 다케다제약이 2018년 자체 연구센터를 대학, 외부 기업 등에 개방해 조성한 혁신 클러스터다. 최근에는 다케다제약에서 독립해 자율성을 갖춘 바이오 기술 혁신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장관은 아이파크에 구축된 배양실, 화학물질 실험실, 공유 실험실 등 주요 연구시설을 확인하고 후지모토 아이파크 대표 등 관계자와 한일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을 논의했다. 양측은 첨단바이오 분야 공동연구, 상호 인프라 활용지원, 인·허가 컨설팅 등 협력이 한일 청년과 스타트업에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 성과 창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중기부와 아이파크는 우수 역량을 갖춘 국내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환경에서 임상에 도전하고, 신약 개발 경험이 많은 일본 제약기업과의 협업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 장관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실효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등 재정지원과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혁신 주체와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지난 4월 합의한 한-미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과 연계한 한·미·일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체계 구축으로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