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MS·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韓 SaaS 기업 지원 나섰다

AWS, MS, 오라클, 세일즈포스 CI. [사진= 각 사 제공]
AWS, MS, 오라클, 세일즈포스 CI. [사진= 각 사 제공]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국내 중소·중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액셀라스, 세일즈포스, 알리바바클라우드 등 6개사는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중소·중견 SaaS 기업 대상으로 글로벌 SaaS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를 공고했고 6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 기여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SaaS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게 목적이다.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다. 국내 SaaS 기업에 교육, 인프라,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각사별 회사 특성에 맞춘 별도 지원도 제공한다. SaaS 기업은 이를 활용해 글로벌 SaaS 개발·사업화를 수행한다.

AWS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비롯해 운영 중인 전체 서비스 가운데 SaaS 기업이 선택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SaaS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할 기회도 준다. AWS가 개최하는 SaaS 관련 행사에서 홍보할 기회도 부여한다.

MS는 수백만원 상당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세계 60개 이상 리전의 데이터센터 활용을 지원한다. SaaS를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등재해 홍보할 기회까지 제공한다. 협력 파트너사를 통한 공동 영업 및 마케팅 기회도 준다.

알리바바클라우드도 지원 항목은 비슷하다. 400만원 상당 SaaS 기업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지원하고, 본사 및 한국어 홈페이지에 고객 사례로 노출한다.

정부는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SaaS 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SaaS 기업 간 파트너십 운영으로 글로벌 SaaS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지원 대상을 중소 SaaS 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규모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SaaS 개발 및 전환은 세계적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SaaS 시장 규모는 2021년 292조원에서 오는 2024년 400조원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SW 시장 대비 SaaS 시장 비중은 2025년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