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5개 멤버사가 다음달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미국 뉴욕시 링컨 센터가 주최하는 ‘썸머 포 더 시티’에 현지 주요 기업과 함께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링컨센터는 뉴욕 문화예술 중심지로 꼽힌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어드 음대, 뉴욕 시립발레단 등 11개 단체가 상주한다.
올해 2회째인 ‘썸머 포 더 시티’는 뉴욕시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다. 여름 시즌 3개월 간 세계 각국에서 모인 문화예술인 수천명이 200개 이상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이 무료다. 지난해에는 30만명 이상 관객이 비주얼 아트, 음악, 댄스, 연극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경험했다.
올해는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전통 무용 공연부터 디지털 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후원은 SK의 핵심 경영 전략인 ‘글로벌 스토리’를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한 ‘윈-윈’ 사업 모델을 만든는 게 핵심이다.
SK관계자는 “SK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후원으로 단기적으로는 현지에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사업에 대한 현지인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