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프랑스 이동통신사 브이그 텔레콤의 국내 기업 통신기기 구매 프로젝트에 3억8000만유로(약 5520억원) 규모 금융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브이그 텔레콤은 1500만여명 가입자 확보한 프랑스 3위 이동통신사다. 무보가 지원하는 보험을 담보로 유럽계 글로벌 은행 방코 산탄데르를 통해 통신기기 구매대금을 융자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인호 무보 사장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브이그 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베누와 토를로팅 사장과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통신기기 기업들의 첨예한 경쟁구도가 두드러진 유럽 시장에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선두를 유지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주요 국가 수출신용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국제신용투자보험자 연맹’ 춘계 총회에 참석해 주요국 수출신용기관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레타 조 루이스 미국 수출입은행장, 알레산드라 리치 이탈리아 수출신용기관 SACE 사장과 친환경.에너지 신규 프로젝트 공동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존 홉킨스 호주 수출신용기관 EFA 사장과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핵심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