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37개 투자가 국내 32개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유망 기술개발을 지원학 위해 총 89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소부장 투자연계형 R&D 지원대상으로 32개 소부장 기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민간투자 860억원에 더해 앞으로 3년간 812억원의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자유공모 방식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 분야 외에 바이오, 우주항공 등 신성장 분야을 다수 포함하면서 민간투자사 관심을 높였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의약 제조공정용 멤브레인 제조기술,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을 위한 고분자소재 등 기술자립을 지원한다. 우주항공은 극저온 추진제 탱크 및 발사체용 합금소재 개발 등에서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산업부에 따르면 기업 당 민간 투자금액은 지난 2020년 11억9000만원에서 올해 26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3년간 지원된 116개 소부장 기업은 1860억여원 규모 민간 투자에 정부 R&D 투자 약 2870억원 등 총 4730억원 투자를 받았다. 116개 기업 중 45개 기업이 약 3000억원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수 소부장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R&D지원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확대 등 소부장 협력생태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