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술원, 中企 광융합기술 기반 XR시장 진출 지원

‘XR광융합기업협의체’ 출범
경기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기업 간 R&D·공동사업 추진

한국광기술원 전경.
한국광기술원 전경.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광융합기술 기반 확장현실(XR)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시장 동향과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지원하는 협의체가 출범했다.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15일 경기도 안양 한국광기술원 경기광융합기술센터에서 경기권역 확장현실(XR)광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XR광융합기업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XR광융합기업협의체는 한국광기술원이 수행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XR전방산업 선도형 핵심광학부품·모듈 시험제작 서비스 지원’ 일환으로 경기광융합기업협의회(회장 김장선)의 분과 형태로 출범한다. 안양시 등 경기도내 XR광학·디바이스와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간 상호협력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산업 거버넌스 역할을 담당한다.

협의체는 △기업 간 정보공유 △범부처 사업기획·수주 활동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경기광융합기업협의회 연계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기업간 실효적인 소통과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해 분기별 1회 정기모임을 실시하고 XR광융합 관련 기술·시장 동향,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공동사업 제안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기술원에 따르면 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글래스로 대표되는 XR 디바이스 시장은 연평균 48.3%의 높은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30년 약 2000억달러 글로벌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내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핵심산업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기술개발과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공동 기반도 없어 자본력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진입에 큰 벽을 느끼고 있다.

광기술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XR 광학 거점센터’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협력 지자체인 경기도·안양시와 함께 XR광융합 관련 중소기업의 국내·외 XR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과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센터는 XR기기 핵심 부품인 광학계 및 일반 광학 제품 시험제작품 생산을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및 애로 해결, 실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진 원장은 “XR광융합기업협의체의 출범으로 안양시를 비롯해 경기도내 참여기업은 광융합산업과 관련된 유사 동종분야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산업거버넌스를 통한 관련 분야 정보획득, 전문연구기관을 통한 기술 애로 상담 및 기술력 제고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실효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체는 XR광융합산업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 활동력 제고와 연계 협력 체계 구축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광융합시장 선도를 위한 기업간 소통의 장으로 거버넌스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개원한 한국광기술원은 광융합기술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에너지·환경·자율주행차·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광기술 기반 원천·핵심 연구개발과 관련 중소·중견기업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