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미래먹거리 선점을 위해 양자기술 전문연구원 유치 등에 본격 나선다.
충북도는 15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양자연구기관 전문가와 함께 양자기술 전문연구원 설립 유치 및 클러스터 조성 기획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자는 물질이 갖는 에너지 양의 최소단위로, 양자기술은 더 쪼개지지 않는 양자적 특성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적용, 보안·초고속 연산 등에 활용하는 차세대 기술로 암호통신, 컴퓨팅, 센서에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통해 100만년 걸리는 계산을 10시간 내 처리하는 등 양자기술은 산업·안보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는 양자기술 전환이 가장 용이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산업 전국 최상위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국가 양자기술 전문연구원 설립 당위성 및 유치전략, 인재양성 방안, 양자산업 클러스터 조성안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국가정책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양자산업에 대한 공감대 조성을 위해 국내 양자 전문가, 이동통신 3사와 함께 개최한 양자과학기술 산업생태계 발전 포럼에서는 도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기업 및 대학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충북의 미래먹거리로 양자산업을 선점하고 관련 생태계를 주도하는 차세대 과학도시로 발전전략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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