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도시가스 요금 1MJ 당 1.04원 인상

한국가스공사는 16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요금을 1MJ 당 1.04원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4400원(VAT 포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상률은 기존 요금 체계 대비 5.3% 수준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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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지난 1분기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절기 국민부담을 고려해 가스요금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스공사 미수금이 급증하고 재무상황이 악화돼 가스요금 인상요인을 일부 요금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1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8조6000억원에서 1분기에만 3조원이 늘었다. 부채비율은 640%(별도)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7%p 상승했다.

가스공사는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요금분납 제도를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절기 가스 소비 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확대(적용 절감률 완화)할 방침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