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이 직무역량을 강화한다. 기업은 비용 없이 직원 대상 정보기술(IT) 등 직무교육이 가능해 직원 역량강화 해법으로 활용한다. 수준 높은 전문 IT교육기관으로부터 위탁 교육을 받아 기업 내 교육 업무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교육 효과도 크다.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은 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 주관 훈련 사업이다. 산업·업종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보유한 교육기관이 청년층 대상으로 실시한다. 산업 수요를 반영해 교육을 실시, 기업에 필요한 현장 인력을 양성, 공급한다. 20년 이상의 IT교육 노하우를 보유한 대표 직업교육 기관인 한국IT교육재단 공동훈련센터가 교육을 제공한다. 4차산업 분야 전문 교육기업 이티에듀가 사전 맞춤형 교육 컨설팅을 실시한다.
김홍진 한국IT교육재단 학장은 “기업이 재직자와 채용예정자 대상 교육을 하는데, 비용과 일정, 커리큘럼과 강사 구성 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며 “한국IT교육재단 공동훈련센터의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해당 기업 맞춤형으로 비용과 일정, 커리큘럼과 강사 구성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수요조사 통한 교육 설계…첨단 실습장비 보유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교육사업은 채용예정자와 재직자 대상이다. 채용예정자 교육은 월평균 120시간 이상, 1개월 이상 진행한다. 재직자 향상 교육은 최소 5시간 이상이다. 먼저 대상에 맞게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무엇보다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으로, 재직자 일정 등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을 만다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전에 기업과 협력해 기업 요구사항을 충분히 파악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승인 받는다. 이후 교육을 진행하고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후관리를 한다.
이와 유사한 다른 교육은 기업과 소통 부족으로 불확실한 교육 목표를 설정, 맹목적 교육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교육효과도 미비하고, 채용연계도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다. 참여 기업은 부담이 커지고, 참여율도 떨어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교육은 기업 현장에서 원하는 부분을 교육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 협약을 통해 교육생은 교육수당과 식비도 지원 받는다.
한국IT교육재단 공동훈련센터는 머신러닝, 클라우드, 웹·앱 프로그래밍, 정보보안, 네트워크 등 4차산업 핵심기술 특화 교육기관이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 한국IT아카데미 구로캠퍼스, 한국IT온캠퍼스, 교육훈련연구소 등을 운영한다. 정보보안관제센터, 디지털 포렌식센터를 비롯해 각종 첨단 네트워크 및 IT 실습 장비를 갖췄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장비, 모션캡쳐 카메라 등도 보유한다.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등 다수 기업 대상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커리큘럼과 교육 일정 다양…기업 맞춤형 선택
교육 커리큘럼은 다양하다. 네트워크 및 서버운영 실무 교육, SW테스트 품질관리, 클라우드&자바, 클라우드&네트워크, 공공SW사업관리, 4차산업혁명과 프로젝트 관리,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등 최근 기업에서 요구하는 영역으로 구성했다. 교육 시간은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 가능하다. 재직자 경우 1일 7시간 교육부터 4일 32시간 교육으로, 채용예정자는 4주 160시간부터 2개월 320시간 교육까지 있다. 모든 교육은 업무 현장에서 즉각 활용이 가능한 실무 중심이다. 업무현장과 동일하게 구성된 환경에서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클라우드&자바 과정은 클라우드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실습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교육을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준으로 기존 인프라 및 개발 방식과 차이를 이해한다. 자바를 활용해 클라우드 관리 및 서비스 관련 지식을 얻는다. 클라우드 개념을 이해하는 자, 프로그래밍 기조지식을 갖춘자, 정보처리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클라우드&네트워크 과정은 네트워크 영역을 추가한다. 기존 클라우드 영역과 함께 네트워크 개념과 통신 모델, 네트워크 관리와 서비스, 네트워크 보안 등 관련 지식을 습득한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