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이 과학기술을 활용해 산사태 예방 대응활동 강화에 나선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예측·분석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산사태 예측·분석센터는 전국 실시간 강우량과 시간대별 예측 강우량을 분석해 산사태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대규모 산사태와 인명피해 발생 시 현장 조사 자문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재난 위험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신속한 상황판단 지원과 주민대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24시간 전 제공했던 산사태발생위험 예고를 48시간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심각한 산림 훼손이 동반된 산불피해 지역은 비가 올 때 산사태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토양 함수지수(토양에 함유된 물의 상대적인 양)를 산정해 권역별 기준치 80%에 도달하면 ‘산사태 주의보’를 100%에 도달하면 ‘산사태 경보’를 각 지방자치단체로 전파한다.
안희영 산사태 예측·분석센터장은 “최근 이상기후의 전례 없는 기상상황으로 산사태 피해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과학적 산사태 위험 예보로 산사태 위험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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