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캣 영상은 커머스 사업자가 광고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차별점은 곧바로 ‘광고 효과’가 나오도록 하는 겁니다. 고객이 클릭을 할지 말지는 3초 내에 결정됩니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는 수많은 인공지능(AI) 영상과 브이캣 솔루션 차별점을 ‘광고 효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고를 보는 소비자를 붙잡으려면 3초 내에 중요한 정보가 나와야 한다”며 “특가나 할인 정보 등이 곧바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이캣은 국내 최초 AI 마케팅 영상 자동제작 서비스를 출시한 후 카페24, 롯데온,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 등 다양한 고객을 늘리고 있다. 브이캣을 활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판매 제품영상을 상세페이지에 올릴 수 있다.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도 약 1~2분 만에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 맞는 배너를 동시에 대량 제작할 수 있다. 제작자가 상품 URL을 넣고 필요한 배너 사이즈를 복수 선택하면 AI가 일괄 자동 제작한다.
브이캣은 디자이너의 영상 제작 시간을 줄여주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쇼핑 영상을 본 소비자가 실제 클릭해 쇼핑몰에 방문하고, 제품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2초 이내에 중요 정보를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정 대표는 “3초를 버텨야 5초 내에 클릭을 한다”며 “소비자를 붙잡으려면 영상이 예쁜것 만으로는 안 되고 할인 정보가 나와야 하는데, 우리 솔루션은 그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광고 지표가 모두 체크된다”며 “궁극적으로 광고 자동운영까지 하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이캣으로 제작된 광고를 다양한 매체에 틀고, 광고 효과가 좋거나 효과있는 영상 소재를 뽑아낸다. 어떤 영상이 광고 효과가 높은지 찾아내고, AI가 그 데이터를 분석해 비슷한 광고를 만들어 낸다.
즉, 현재 사람이 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SMB 비즈니스가 타깃이다. 정 대표는 “AI가 알아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효과 좋은 광고를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며 “광고 효과가 좋은 소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고 이건 24시간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디자이너, 에디터가 영상을 편하게 만드는 툴은 있지만, 광고에 집중하는 영상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 운영팀을 지난 4월부터 세팅해놨다. 국내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 구글, 틱톡 등에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고 페이스북, 인스타는 올해 연동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확장할 것”이라며 “해외는 핀터레스트, 트위터, 스냅챗에 연동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그는 “URL 사용방식이라 해외 진출 진입 장벽이 크지 않고, 해외 마케터도 우리 솔루션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며 “미국 법인도 설립했고 영어권 국가를 타깃으로 사업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