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vs핫루키, 죽음의 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개막

‘디펜딩챔피언’ 홍정민, ‘떠오르는 루키’ 방신실 등과 샷 대결
박지영이 뽑은 6조, 시즌 우승자 모여...

포토콜에서 임희정과 홍정민. 사진=대회조직위
포토콜에서 임희정과 홍정민. 사진=대회조직위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350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이 열린다.

총 6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각 16명으로 구성된 A그룹부터 D그룹까지 총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가 가려진다.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조 추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이 이채은2, 서연정에 이어 슈퍼루키로 떠오른 방신실을 뽑아 뜨거운 샷 대결을 예고했다.

홍정민은 “욕심은 나지만 일차적인 목표를 조별 예선 통과로 잡고 차근차근해보려고 한다”며 “최근 정말 핫한 방신실 선수와 플레이하게 돼 긴장된다. 국가대표 시절 함께 합숙했을 때처럼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구 시드권자로 A그룹 1번 시드에 자리한 안선주는 권서연, 김재희, 박보겸과 대결을 펼친다. 안선주는 “최근 우승한 박보겸 선수가 가장 신경 쓰인다”며 “매치플레이는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민지가 조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박민지가 조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2번 시드로 조 추첨을 한 박민지 역시 흥미로운 조 추첨으로 구름 갤러리를 예고했다. 박민지는 147전 148기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이주미를 비롯해 전예성, 김지영2와 플레이를 한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가 K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이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과 직접 겨루는 느낌이 들어 가장 특별하고 기대되는 대회”라며 “직접 뽑은 세 선수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리그전이 될 것 같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기록하고 컨시드를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영이 조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박지영이 조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조는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이 뽑은 6조다. 박지영은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은우와 이다연까지 연이어 우승자를 뽑았고, D그룹에서 배수연까지 조 추첨을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조아연, 성유진, 조은혜와 대결을 펼친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진표. 사진=대회조직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진표. 사진=대회조직위

김민별과 방신실은 2010시즌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유일하게 루키로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의 기록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