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특별한 나무 보호, 멸종위기 ‘식물’ 10종 업비트NFT에서 판매

사진=두나무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멸종위기 식물보호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는 멸종위기 동물뿐 아니라, 멸종위기 ‘식물’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88올림픽의 상징 나무이자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활용되는 구상나무는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수종으로,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위기종이다. 2019년 산림청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구상나무의 쇠퇴율은 30% 이상으로 나타나 기후 위기에 대응한 자생지 복원이 시급한 상태다.

이러한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멸종 위기 식물 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두나무는 부산꼬리풀, 구상나무 등 생소한 이름이지만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국내 멸종위기 식물 10종을 디지털 아트 NFT로 제작, 업비트NFT에서 판매했다.

1차 드롭에서는 △부산꼬리풀 △울릉산마늘 △둥근잎꿩의비름 등 3개의 작품, 2차 드롭에서는 △제주상사화 △선모시대 △금강봄맞이 등 3개의 작품, 3차 드롭에서는 △꼬리말발도리 △구상나무 △섬국수나무 △섬시호 등 4개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각 식물의 NFT마다 자생지와 멸종 등급(멸종위기종·위기종·취약종) 등의 정보를 담아 생물의 고유성과 희소성을 강조했으며, 콜렉터블 형태로 제작해 소장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기성 작가부터 신진 작가, 발달 장애 작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해 각 식물의 특징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수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나무는 건강한 자연환경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된 NFT 판매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보호기금으로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에 동참한 디스에이블드, 레이빌리지, 베어베터, GBF Meta 등의 에이전시와 참여 작가들 또한 발행 취지에 공감해 NFT 판매대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나무는 ESG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지정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멸종 위기 식물 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도에 벗어난 식물들의 중요성을 알렸듯, 다양하고 의미있는 친환경 활동의 기준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