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올해 5월 초 정수기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정수기·얼음정수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해도 70%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8년 기준 같은 기간 정수기 판매량이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정수기 판매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봄철 지속된 이상고온 현상이 있다.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으며 4월부터 5월까지 30도 안팎을 넘나드는 무더위가 잦아 얼음과 식수 소비량이 증가했다. 최근 가전 제조사에서 얼음 저장 용량을 극대화한 정수기 신제품 등을 출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홈카페 트렌드가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정수기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정수기를 활용해 아이스 음료나 따뜻한 음료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정수기 판매량도 늘어난 것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정수기가 빨리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봄철에 성수기를 맞았다”며 “전자랜드는 일찍부터 늘어난 정수기 수요에 맞춰 전국 매장과 전자랜드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 정수기를 합리적인 혜택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