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기반 ‘디지털 물류 혁신’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등 기능 강화가 핵심인 첼로스퀘어 로드맵을 발표하고 물류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첼로스퀘어는 고객이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물류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해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첼로스퀘어는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 생성한다.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고객이 배송을 원하는 출발지와 도착지 항구, 날짜 등 정보를 입력하면 견적과 함께 예상 탄소 배출량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예약 후에는 선적 관련 전문 상담이 가능하다. 선적에 필요한 서류를 업로드하거나 조회할 수도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배송 현황을 파악하고, 최초 견적과 최종 물류비를 비교할 수 있어 투명한 정산이 가능하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물류에 관한 모든 것을 첼로스퀘어에 구현하고, 고객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선진화된 기능에 집중해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물류) 정보를 확인하고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첼로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한다. 기존 해상·항공·특송 등 서비스를 풀필먼트, 로컬운송 및 부가서비스까지 확대한다. 즉시 견적, 예약, 실시간 배송현황(가시성), 대시보드 등 주요 기능을 데이터 분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글로벌 공급망 연계 확대까지 강화한다.
오 부사장은 “첼로스퀘어에 전사자원관리(ERP), 풀필먼트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적용도 검토한다. 오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첼로스퀘어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생성형 AI가 세계 물류에 악영향을 주는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해 해결 방안을 찾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첼로스퀘어를 13개국에서 서비스하고 하반기 16개국, 내년 30개국까지 늘릴 방침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견적·예약·트래킹·정산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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