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이 모빌리티 모터특화 전문기업 연구개발(R&D)과 생산제조 역량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DMI는 18일 DMI 본원 글로벌홀에서 ‘EV 모터특화기술 SHOW CASE(전시회)’를 개최했다. 국내 EV 완성자동차, 모빌리티 모터특화 전문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취지다.
행사에는 현대트랜시스, LG마그나 등 외부기업과 대동모빌리티·경창산업·보그워너 디티씨·이래에이엠에스·성림첨단산업·유림테크 등 지역 모터앵커기업, 연계협력기업 대표자(임원)와 실무개발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Global EV Outlook 2023에 따르면 글로벌 EV 판매시장은 2022년 기준 1000만 대 규모를 넘어섰다. 이는 유럽의 총 판매 자동차 규모 약 950만 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중국의 총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향후 EV 모터 특화산업의 높은 동반 성장세를 전망케한다.
지역에는 EV 모터 생산제조 부문 전국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모터특화 전문기관의 경우 지역 산업육성을 위한 선제적 기술제안이나 피드백 기술개선 등 민간과 협력해 수요시장을 확보하고, 기술적 난제 해결 위해 노력하는 구체적 사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EV 모터특화기술 SHOW CASE는 DMI 미래자동차사업단 전동화연구팀 소속 연구원들이 직접 나서 기술세미나와 실증사례를 소개했다. DMI는 자체 보유기술과 지원 서비스로 5년간 50억 규모의 민간주도 연구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전시회에는 DMI가 자체 개발한 제어기를 통해 경쟁사 제품분석에 필요한 EV 모터사양과 특성을 파악하고 자사 생산 제품특성과 비교할 수 있는 해석 과정과 시험 결과를 설명·시연했다.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의도다.
이번에 소개된 개방형 제어기는 모터특화기업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시장 니즈에 맞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 (FoD) 비즈니스 모델로 선보였다.
송규호 원장은 “미래모빌리티 모터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에 없던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내야 하며 이를 통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 중인, 기업을 위한,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첫선을 보이게 된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은 지역 최초 모터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곁에 DMI’가 추구하는 새로운 디지털 가치”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