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 박한수)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2단계 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병용요법이 새로운 3차 표준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GEN-001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실시한다. 임상 2상 대상자는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와 관계없이 2차 이상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이다. 1단계에서 21명 대상으로 중간 데이터 분석 후 2단계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디자인됐다.
지놈앤컴퍼니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 의견에 따라 기존 임상시험계획서 대로 2단계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중간결과 세부 데이터는 올 하반기에 열리는 해외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병용 임상 총괄 책임 연구자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지연 교수는 “바벤시오와 GEN-001 병용 투여에 대한 2상 임상 중간 분석결과가 상당히 흥미롭다”며 “향후 최종 분석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순조롭게 임상시험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내년에 GEN-001 위암 대상 임상 2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파트너사 또는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EN-001은 위암뿐만 아니라 담도암을 대상으로 MSD(미국 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투여 임상 2상을 실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 환자등록을 개시할 예정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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