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와‘제1차 한-싱가포르 디지털경제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지난 1월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통상 협정인 ‘한국-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 발효에 따라 마련됐다. 디지털 경제 이익 증진을 위한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양국 디지털 기업 25개사(한국 14개사, 싱가포르 11개사)를 비롯해 50여개 무협 회원사가 참석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핀테크 등 디지털 솔루션 △공급자-수요자를 연결해주는 디지털 플랫폼 △소프트웨어(SW) 기반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 개발·활용 관련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했다.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싱가포르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자유로운 기업환경을 갖춘 아세안의 디지털 허브 국가”라면서 “한국의 경쟁력 있는 ICT 및 제조 기술과의 협력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기업들의 자유롭고 안전한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해 규범 마련 및 국내 제도 정비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차관보는 이날 제인 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차관보와 별도 면담했다. 디지털 경제, 공급망, 그린 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 협력을 위한 상호 관심 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을 위한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