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시스템이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전동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면서 전기차 차체 설비 중심 투자를 확대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신시스템은 1분기 연구개발(R&D) 분야에 15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원 대비 2배 증액했다. 전체 매출 2.57%에 해당한다.
우신시스템은 올해 전기차 차체 설비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설비, 배터리 패키징 설비 등 미래 성장 기반 중심으로 R&D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체 설비, 자동차 내장 부품, 기타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구성했다”며 “전기차 투자가 늘어 차체 설비 내 전기차 자동화 라인, 배터리 설비 중심으로 R&D 비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신시스템은 현대자동차·기아와 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포드·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외 40개 이상에 차체 설비를 공급한다. 차체 설비의 매출 비중은 31.3%다.
우신시스템은 배터리 설비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리비안과 현대모비스 국내외 배터리 사업장의 배터리셀, 모듈 설비를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해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셀을 만들거나 모듈로 조립하는 패키징 설비 R&D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