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 밝은 도시 지역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목성의 붉은 반점이나 토성의 고리를 확인하고 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돕는 ‘스마트 천체 망원경’이 등장했다.
천체 관측에 대한 지식이 없는 아마추어들도 어려움 없이 단 몇 분 만에 은하계, 성운, 성단, 행성 사진을 촬영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프랑스 유니스텔라가 출시한 스마트 망원경 ‘에퀴녹스2’는 도시 조명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빛공해 저감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환한 불빛 속에서도 선명하게 고해상도 천체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게 한다. 신제품은 해상도가 이전 버전보다 25% 향상되고 실시간으로 촬영한 천체 이미지를 최적화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에퀴녹스2에는 접안렌즈가 없다. 눈으로 직접 천체 현상을 관찰할 수 없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숙련된 천문학자들도 물론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천체 관측이나 망원경 조작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우주 탐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성을 갖췄다.
자동 감지 기술이 탑재돼 몇 개의 별만 보이는 경우에도 하늘에서 빠르게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폰의 GPS를 사용해 지구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백만 개의 별에 대한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별을 발견하고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가리키는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는 수천개의 우주 물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10개 이상 장치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천체 이미지를 바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기능도 갖췄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