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LH와 청년 일자리 창출 ‘맞손’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네 번째)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부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네 번째)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부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부천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권세연)와 ‘부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매입 상가 및 임대주택을 부천시에 제공하고, 부천시는 시설 설치와 운영, 입주자 선정 등 일체를 관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 기간은 10년으로 필요시 양 기관이 협의해 연장할 수 있다.

춘의역 인근 상가 등 3개소와 심곡동에 있는 원룸 8개 호실 등 총 11개소로, 춘의역 인근 소재 상가는 1300여 개 기업에 68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춘의테크노파크 단지 내 위치하고 있어 일자리 지원 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상동은 청년네트워크 거점공간으로, 내동 소재 상가는 청년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심곡동 소재 원룸 8개소는 호실당 20㎡(5~6평) 면적으로 부천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이 강점이다. 특히 LH는 기본 가전제품을 빌트인으로 제공해 부천 관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청년이 당장이라도 입주해 사용한다 해도 전혀 불편이 없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저렴한 임대료와 관리비로 청년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LH는 청년의 많은 어려움에 공감해 취·창업, 주거 등 종합적인 지원을 고민하던 중 부천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 청년을 위해 좋은 공간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 부천시 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부천에서 자립·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천시는 청년이 체감하는 지원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청년에게 꿈과 기회를 주는 도시가 되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