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월드투어 잘 다녀올테니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 우즈(조승연)이 자신의 뮤지션 매력을 쏟아부은 서울 단독공연과 함께, 첫 월드투어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우즈(WOODZ) 월드투어 ‘OO-LI’(우리) 서울공연 2회차가 펼쳐졌다.
월드투어 ‘OO-LI’(우리)는 동명의 미니5집 발매를 기념하는 바와 동시에, 2018년 솔로활동을 시작한 우즈가 글로벌 팬들을 만나기 위한 첫 릴레이 공연이다.
이번 서울공연은 투어의 서막을 장식하는 무대로, 미니5집 ‘OO-LI(우리)’ 수록곡은 물론 5년차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풍성하게 담은 명품공연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취재당일 2회차 공연은 총 20곡에 달하는 무대로 펼쳐지는 우즈의 다채로운 열정과, 이에 화답하는 무즈(우즈 팬덤)의 에너지 넘치는 응원으로 그의 ‘OO-LI’(우리) 프로젝트 연결감을 새롭게 느끼게 했다.
◇‘수트핏 칼날섹시’ 우즈 OO-LI 서울 전반부
우즈 ‘OO-LI’ 서울공연 전반부는 그의 날카로운 수트핏과 같은 날카로운 섹시감을 드러내는 무대였다.
강렬한 밴드사운드와 맞물리는 꽉 찬 함성 속에서 BUSTED, HIJACK, 파랗게 등 오프닝무대는 몽환적인 가성과 그루비한 힙스터 컬러, 날선 직진섹시감까지 공연방향을 함축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또 화려한 러닝감을 배경으로 공연장을 울리는 보컬감의 WAITING과 팬들의 떼창코러스를 더한 Chaser는 담백하면서도 강렬한 우즈표 공연호흡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우즈는 “지난 3월 첫 공개한 우리프로젝트, 콘서트로서 첫 서막을 뗐다. 저를 찾는 과정으로 앨범과 함께 우리가 하나 돼 앞으로 만날 미래가 기대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힙스터 소통뮤지션’ 우즈 OO-LI 서울 중반부
우즈 ‘OO-LI’ 서울공연 중반부는 다채로운 힙스터 우즈를 볼 수 있는 무대였다. 거침없는 자유분방 컬러감의 Who Know, Dirt on my leather 등과 함께, 몽환적으로 달라붙는 보컬감을 더한 강렬한 분위기의 ‘방아쇠(trigger)’는 우즈 본연의 힙한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또 가볍게 리듬을 타는 감성보컬감의 Multiply,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심플한 밴드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심연’ 등의 무대는 Hype boy(뉴진스)+Kitsch(아이브) 커버 등의 트렌디한 감각과 함게 그의 공감매력을 더욱 폭넓고 자연스럽게 바라보게 했다.
여기에 공연장 이곳저곳을 뛰며 기립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은 물론 피켓 하나하나 읽어주는 애정까지 ‘우리 프로젝트’에 걸맞는 소통감까지 비쳐져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향한 청량햔 외침’ 우즈 OO-LI 서울 후반부
우즈 ‘OO-LI’ 서울공연 후반부는 아이돌부터 솔로뮤지션까지 여러 스펙트럼을 관통하는 우즈의 매력포인트를 집중적으로 담은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Kiss of Fire, Feel like 등 몽환적인 섹시감 무대는 물론, 내맘대로·Sour Candy·Bump Bump 등 계절감에 어울리는 청량 퍼포먼스 무대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우즈의 무대감각이 돋보였다.
우즈는 ‘Drowning’, ‘Journey’ 등 쏟아내는 듯한 모던록 무대와 함께 “서울에서 대면 함성콘서트는 너무 오랜만이었다. 어제는 긴장했고, 오늘은 신났다”라며 “평생 간직할 기억에 감사드린다. 우리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월드투어 잘 다녀올테니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서울공연 마무리와 함께, 오는 7월까지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오사카, 도쿄, 방콕, 멕시코, 리마, 산티아고, 상파울루 등 11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 일정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