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년도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국비 95억원을 확보했다.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Lab Factory) 조성사업은 설계시스템, 부품 제작·가공 및 성능검사·시험분석 장비구축과 더불어 소규모 야외 실증 시험장까지 조성해 첨단 농기계 소재.부품 개발부터 기업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4년간 총사업비 233억원(국비 95억원, 지방비 138억원)을 투입해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첨단 농기계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농업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대구경북지역은 칠곡을 중심으로 국내 농기계 기업의 약 40%가 집적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 인프라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첨단 농기계 개발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농기계의 설계, 가공·조립, 부품제작, 성능검사, 시험분석 장비 18여종을 구축하고 야외시험장 조성, 시제품 제작, 상용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첨단농기계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업대전환을 위한 첨단 농기계의 도입은 필수적인 요소인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기계에 디지털화,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지역기업들이 첨단 농기계 산업을 선점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고, 농기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