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정보보호 기업 마크애니는 ‘마크애니 스마트아이(MarkAny Smart EYE)’를 출품했다.
스마트아이는 마크애니가 국내 환경에 맞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지능형 선별 관제 솔루션이다. 폐쇄회로(CC)TV 관제 화면에서 사람의 쓰러짐, 싸움, 침입,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가 탐지되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알려준다.
마크애니는 지방자치단체 내 CCTV 설치 대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CCTV 관제 어려움이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관제 업무 효율성 확보와 도시 안전망 강화를 위해 스마트아이를 개발했다. 7년간 기술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출시 전 현장 적용을 통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출시 1년 만에 15개 이상 지자체에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스마트아이는 주요 이벤트 발생 지역 선별 관제, 특정 객체 탐지,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사고 발생 위치 파악 및 분석 등 관제 정확도 향상을 위한 기술을 갖췄다. 또 초고화질(FHD) 분석으로 검출률을 높였으며 메타데이터 고속 검색도 가능하다. 실제 사람과 사진 및 포스터 내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유사 물체 판별 기능도 제공해 오탐률을 타사 대비 99.6% 낮췄다.
재난·재해 예방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방화·실화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 조짐 발견 즉시 관제센터에 알려준다. 실제 2020년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 대응을 위해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를 구축, 산불 예방과 초기 산불 진압 등에 활용하고 있다. 댐 수위 분석도 가능해 홍수 방지 분야에도 사용된다.
확장성도 우수하다. 마크애니는 지난해 스마트아이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에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접목해 CCTV 관제 화면에서 차량 식별과 번호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아이 포 엘피알(Smart EYE for LPR)을 추가 개발했다. 지자체에서 사용 중인 방범용 CCTV 관제 화면에서 AI가 차량을 식별하고 차량번호판에 있는 번호를 추출한다. 스마트아이 포 엘피알을 활용하면 고가의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구축 없이도 일반 방범용 CCTV가 설치된 도로와 골목길에서 범법 차량 단속과 추적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아이 관제 정확도 향상을 위해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한다”면서 “사회 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원활하게 접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및 관리 부담을 줄여 관제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