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 맞춤형 석박사 인력 양성이 시작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산업전환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나노급 LED, 퀀텀닷(QD) 등 무기물을 발광 소재로 사용한 기술을 뜻한다. 고화질·장수명이 특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기술로 꼽힌다.
협회는 ▲무기발광 소자·설계(고려대) ▲무기발광 디지털전환(DX) 공정·장비(중앙대) ▲무기발광 소재·부품(한양대에리카)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정부로부터 향후 5년간 사업비 총 50억원을 지원 받아 산업계 수요 기반 특화 커리큘럼을 개발 및 운영하고 산학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개발(R&D) 실무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력 13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디아이티, 이엘피, 넥서스비, 아이디스, 코비스테크놀로지 등 16개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OLED, 확장현실(XR)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가운데 정부 지원 석박사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이 해마다 100여명도 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중국을 따돌리고 독자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핵심 분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석박사 고급인력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