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가 독자 개발한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한다.
APS(구 APS홀딩스)는 2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3000PPI(인치당픽셀수) RGB 다이렉트 패터닝 방식 마이크로 OLED 개발 논문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SID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로 전시도 함께 열린다.
회사는 독자적인 레이저 패터닝 기술을 활용한 3000PPI 파인메탈마스크(FMM)와 자체 유기물 증착 및 박막봉지 작업으로 구현한 RGB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성과를 발표한다. 시제품 시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마이크로 OLED 제조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APS는 FMM을 기반으로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OLED를 만들었다. FMM은 적녹청(RGB) 유기물을 패널에 증착하는 얇은 금속판으로 수십마이크로미터(㎛) 미세한 구멍으로 픽셀을 증착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RGB 유기물 발광만으로 색을 구현하기 때문에 컬러 필터를 통과하면서 빛 밝기가 약해지는 백색(화이트) OLED 기술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APS는 초고해상도 FMM 제작에 적합한 레이저 패터닝 방식을 활용, 기존 습식 방식 한계를 보완했다. APS는 FMM 제작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OLED 양산 기술까지 확보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중소형 OLED 기술과 유사해 빠른 양산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게 APS 설명이다. 현재 4000PPI급 마이크로 OLED도 개발 중이다.
APS는 다수 AR·VR 업체와 RGB 방식 마이크로 OLED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RGB 다이렉트 패터닝은 화이트 OLED 방식 대비 휘도와 전력 소모량 등에서 강점이 있어 많은 글로벌 AR·VR 업체들이 RGB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