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는 올해 레퍼토리 시즌 시나위 악보가게 두 번째 작품 ‘태평하게’를 다음달 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한다.
‘태평하게’는 변혁을 주도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젊은 지휘자 장태평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 공연은 직접 작품을 선곡, 아름답고 낭만적인 우리 자연을 노래하고, 또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관현악 작품을 선보인다.
1부는 우리 음악 고유의 미학을 중시하며 한국음악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해온 작곡가 김대성의 ‘금잔디’로 시작해 가곡을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한 ‘산유화’와 ‘추천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2022 시나위 일렉트로니카2’에서 선보였던 ‘부유하는 생명들’과 ‘별빛 아래’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2020년 ‘21세기 작곡가 시리즈’에서 위촉 초연하고 올해 경기아트센터 신년음악회에서도 연주된 ‘사이클’을 동양고주파가 들려준다.
2부는 장태평이 직접 작곡한 두 곡으로 시작한다. 제주 4.3 사건 현장을 돌아보며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작곡한 ‘너븐숭이’로 시작해, 가야금 협주곡 ‘달꽃’으로 이어진다. 이후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원일 예술감독이 작곡한 ‘신뱃놀이’로 흥겹게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평론가이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은선이 해설을 맡아, 곡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공연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공연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객과 멀어진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국악관현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또 해설을 통해 재미있고 쉽게 관객에게 다가가려고 기획한 공연”이라며 “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도 교육적으로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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