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 기업 클로잇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대회관리를 위한 GMS(Games Management Syste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 연내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클로잇은 다수 올림픽, 아시안게임 수주 등 세계 TOP3 글로벌 메이저대회 수행실적을 보유한 쌍용정보통신으로부터 지난해 스포츠 사업을 넘겨받았다. 현재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클로잇의 스포츠솔루션은 글로벌 메이저대회 운영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이다. 시스템통합, 대회관리, 경기운영, 결과배포, 기록계측·채점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해 재구축을 완료했다. 스포츠이벤트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소규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대상으로 한 GMS SaaS 개발에 착수했다.
SaaS 출시 준비 중인 GMS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SOMS(Seoul Olympic Management System)라는 이름으로 개발됐다. 카타르, 카자흐스탄, 인천, 인도네시아 등 아시안게임에서 11회에 걸쳐 운영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국가를 대표해 31개의 GMS 세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위원회에 후원사업으로 제공했다.
클로잇은 세계 수많은 지역 로컬종합대회, 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월드컵대회, 선수권대회 등 예산이 부족한 중소형 이벤트까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GMS를 SaaS화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SaaS 사업을 기획해 현재 MVP모델 구현 완료 단계에 있다.
GMS SaaS MVP는 등록, 엔트리, 숙박, 출·도착 등 조직위원회 각 부서 업무 프로세스가 반영된 기존 GMS 시스템을 중소형 종합대회와 단일 종목 대회에 적합하게 핵심 기능 위주로 재설계한 제품이다. 클로잇이 판매 중인 로 코드 플랫폼인 WEM을 이용해 개발했다. 클로잇은 개발이 완료된 MVP를 전 세계 파트너와 세계 스포츠 연맹, 조직위원회에 배포하고 피드백을 받아 연내 제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GMS SaaS는 그동안 대회를 유치하고 운영하려 해도 대회 업무를 잘 몰라서 대회 준비를 시작 할 수 없었던 관계자라 할지라도 손쉽게 업무를 진행하도록 돕는다. 저렴한 구독형 서비스 비용정책을 적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35년간 글로벌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쌓아온 독보적인 대회 관리업무 노하우와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한 SaaS를 통해 세계 모든 대회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포츠 클라우드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이영수 클로잇 대표 “국내 SaaS 생태계 지원하는 기업될 것”
“좋은 글로벌 SaaS 제품을 국내 소개하고, 국내 SaaS 제품도 국내외에 알리는 등 국내 SaaS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클로잇이 앞장서겠습니다.”
이영수 클로잇 대표는 SaaS 솔루션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SaaS 시장 성장을 지원하는데 기여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클로잇은 SaaS 마켓플레이스 ‘SaaS랩 2.0’을 올초 오픈했다. 국내외 주요 SaaS 솔루션을 소개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장터다. 클로잇은 Saas 랩 2.0을 한 단계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SaaS랩 2.0 서비스를 통해 실 사용자 리뷰 2000여개를 모았다”며 “업종과 규모, 업무별로 리뷰를 분류해 동종업계에서 어떤 SaaS를 사용하고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한 눈에 확인하도록 데이터 기반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SaaS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 SaaS’ 플랫폼도 조만간 선보인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쓸만한 SaaS가 없는 것이 아니라 통계청 기준(2022년) SaaS 등록 회사가 700여개가 넘지만 대부분 영세한 기업이라 알릴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시장에서 존재를 잘 모르는 것”이라며 “연내 해외 진출 등 제휴를 희망하는 SaaS 스타트업을 모아 동남아, 중동 등에 서비스를 알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 SaaS 는 영문판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유용한 통로가 되길 바라고 국내 SaaS 생태계 구현에도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