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대한민국 AI와 미래차산업 대표도시로 광주시를 꼽았다. 광주시의 돌봄정책도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곳으로 평가했다.
최근 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AI 챗봇 바드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바드에게 대한민국 AI 대표도시를 묻자 “광주광역시가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대표도시”라는 답변을 내놨다.
바드는 “광주시는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했다”며 “그 결과 광주는 현재 AI 기업 100여개, AI 관련 인력 1만여명이 활동하는 AI 중심도시로 성장했다”고 답했다.
바드는 이어 “광주에는 AI융합 집적단지, AI융합 연구개발(R&D)센터, AI혁신센터 등 AI 관련 시설이 있다”며 “광주는 우리나라에서 AI 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가 AI 대표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묻자 바드는 △AI 인재육성 △AI 생태계 조성 △AI 활용 △국제협력 △AI 홍보 등을 제안했다.
특히 AI 인재육성의 경우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광주는 대학원과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양성방안을 제시했다.
또 AI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투자와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를 교육, 의료,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 간 경쟁력이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세계적 AI 선도도시와 협력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드는 “광주시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AI 대표도시로 도약할 수 있고 전망 또한 밝다”고 예측했다.
미래차산업에서도 광주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바드는 평가했다.
대한민국 미래차산업 대표도시에 대해 질문하자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미래차산업의 대표도시다”라는 답이 나왔다.
바드는 “광주시는 자동차 산업의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차산업의 선도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광주시에는 기아자동차·광주글로벌모터스 등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와 한국자동차연구원·광주테크노파크 등 자동차 관련 연구기관도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기반시설(인프라)과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광주시는 미래차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미래차 관련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 지원해 미래차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광주시는 미래차산업의 선도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에도 포함돼 광주시가 미래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민선 8기 복지 공약 1호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바드는 대한민국 복지정책이 뛰어난 곳 가운데 하나로 광주를 꼽았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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