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을 향해 뛴다①] 세나클소프트, 환자 관리와 보안에 뛰어난 EMR ‘오름차트’ 서비스

오름차트, UI·UX 디자인으로 사용 편리 장점
네이버 플레이스 등 통해 환자가 직접 진료 예약 가능
올해 환자 위한 PHR 서비스 선보일 예정

이제 막 창업된 기업을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부른다. 우리말로 바꾸면 ‘새싹기업’이다. 새싹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 토양 등 조건이 갖춰져야 무럭무럭 잘 자란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와 외부 자금 유입, 인적자원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스타트업인 만큼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도산위기를 겪는 ‘데스밸리’를 겪는다. 특히 회사 설립 3~7년 차에서 주로 발생하며,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불안한 기간을 보내게 된다.이 같은 어려움 속에 정부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을 위한 자금과 서비스,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전자신문은 부천산업진흥원과 함께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 중인 스타트업을 만나본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

세나클소프트(공동대표 위의석·박찬희)는 1차 병원(의원)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오름차트’를 제공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기존 병원이 환자 관리를 종이 차트나 자체 프로그램으로 해오던 의무 기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EMR이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진화한 것이 ‘오름차트’다. 기존 EMR에서는 볼 수 없는 발전된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 디자인으로 사용이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오름차트는 원장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주요 진료과목에서 요구하는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내과는 국가건강검진 전 과정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이비인후과는 고도화된 이미지뷰어(캡처) 기능을 제공한다. 소아청소년과는 특성을 고려해 영유아검진 및 예방접종 신고, 아동 일차 의료 심층상담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오름차트의 모든 기능은 병원 밖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보안과 보관을 위해 별도 장치나 처리가 필요 없다.

또 특허 출원한 사전심사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네이버 플레이스, 카카오톡 채널, 모바일 병원홈 등 다각화된 디지털 소통채널을 연동해 병원 홍보·마케팅과 환자와의 소통을 지원한다.

세나클소프트는 오름차트 출시 이후 주1회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세 번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최근 업그레이드는 네이버 플레이스나 카카오톡 채널, 모바일 병원홈 등을 통해 환자가 직접 병원의 정보확인과 진료 예약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소통 채널을 추가했다.

이와함께 병원 경영의 효율화를 지원하는 측면에서 접수·문진·전자동의 등 태블릿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전자서명과 통계기능도 함께 업그레이드했다.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오름차트는 실제 사용하는 병원과 환자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

세나클소프트는 업계에서도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아산사회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 하나은행 등이 투자하는 등 현재까지 외부 누적투자금 287억원을 유치했다.

또 세나클소프트는 올해 환자를 위한 개인건강기록(PHR)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PHR 서비스는 의사와 병원은 진료 및 행정 등과 관련된 대환자 서비스 창구로, 환자는 항상 병원과 연결된 건강관리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세나클소프트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개발 등을 지원받았다.

위의석 대표는 “회사는 기술로 서로를 연결해 사람들의 건강을 돕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오름차트’를 개발했다”며 “의료진이 편하게 업무를 해야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병원은 반응이 좋고, 문의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금융을 포함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모바일로 처리하지만, 진료기록에 대한 모바일 접근성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나클소프트는 앞으로 보안이나 절차를 고려한 서비스 개발로 환자의 편의성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산업진흥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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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부천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