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한다. 연 10억원 비용 절감 사례를 바탕으로 제조기업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대영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팀장은 23일 열린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 2023’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세계를 자동화하다’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탄소중립은 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자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율에서 산업부문이 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2006년 UN이 책임투자원칙(PRI)에서 환경·사회·지배경영(ESG)을 실천하는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최근 국내 기업이 유럽에 진출하려다가 RE100을 요구하는 바람에 계약이 결렬됐다”면서 “공급기업은 물론 협력사로 탄소중립 실천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기업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미쓰비시전기의 AI 기반 에너지 손실 진단 솔루션 에코어드바이저를 소개했다. 에코어드바이저는 미쓰비시전기가 설정한 에너지 절감 5요소를 바탕으로 전력량과 생산수량 데이터 등을 추출, 에너지 손실 현황을 실시간 추적하는 기술이다. 미쓰비시전기 후쿠야마 제작소에 에너지 손실분석 기술을 도입,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했다. 이 팀장은 “에너지 사용량은 줄었음에도 후쿠야마 제작소 생산량은 2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전기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효율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각 설비 가동시간을 실시간 파악해 동시에 기기가 작동하도록 설정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설비를 찾아내 원인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 팀장은 “후쿠야마 제작소는 연간 8~9㎽h 전력을 아끼고 설비 수도 줄이는 등 연 3만명이 시찰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활용사례”고 소개했다.
미쓰비시전기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제공범위를 스코프2, 스코프3 등으로 확대해 간접 탄소 배출 감축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 팀장은 “글로벌 파트너에게 제공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경기도 안산 체험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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