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화이트스캔은 23일 오전 10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이하 WTO) 사무총장의 방한을 맞아 경기도 분당 네이버 신사옥에서 개최된 ‘젊은 디지털 기업인과의 대화’ 참여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무역 및 무역의 미래, WTO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응고지 사무총장과 WTO 및 정부 관계자 등을 비롯해 네이버(플랫폼), 컬리(유통), 화이트스캔(사이버보안),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닷(점자그래픽), 마이크로시스템즈(나노), 지크립토(블록체인), 루닛(AI의료), 클라썸(에듀테크), 엔씽(스마트팜) 등 스타트업부터 혁신기업, 유니콘 기업, 플랫폼 기업 등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국내 10개 디지털 기업이 참여했다.
글로벌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냄에 따라 데이터 경제 기반의 디지털 무역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스캔 안은희 대표를 포함한 간담회 참여 기업인들은 응고지 사무총장과 함께 인공지능(AI) 및 로봇, 디지털 트윈 등 국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현황을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디지털 무역 촉진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은희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 챗GPT 등의 급격한 성장을 예로 들며 데이터와 기술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으며, 데이터 ‘빈익빈 부익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무역 관점에서의 국가 간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데이터 교역뿐 아니라 인프라 및 교육서비스 등과 같은 광범위한 교류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화이트스캔 안은희 대표는 “특정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아닌 ‘재세계화(Re-globalization)’가 필요하다는 WTO의 기조에 발맞춰 디지털 무역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의 선결 조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세계 전역에 걸쳐 사이버 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에 참석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치밀해지고 있는 사이버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활용한 방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앞으로도 사이버보안 영역에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이버 범죄 예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트스캔은 현재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을 결합한 서비스 및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물리적 보안 영역으로의 사업을 확장하여 국내외 기업 및 유관 기관들에 라이선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