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초소형위성체계사업에서 군지상체 개발을 전담한다. 위성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약 991억원 규모 ‘초소형위성체계 군지상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은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ADD가 총괄연구기관이다.
초소형위성체계는 다수의 영상레이더(SAR)위성, 전자광학(EO)위성과 지상체로 구성ㆍ운영한다. 위성 영상정보로 한반도와 주변해역의 위기사항을 감시하고 재난 등 위협에 대비하는데 활용한다.
LIG넥스원이 개발하는 군지상체는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전자광학(EO) 군집위성에 대한 임무·수집계획을 수립한다. 이와함께 관제를 통해 위성체를 운용하고 위성체가 획득한 영상데이터를 수신해 처리·저장·배포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올해 개발에 착수,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측은 “중고도무인기 지상통제체계를 통한 지상체 구축 개발 경험을 보유했다”면서 “무기체계 체계종합 개발업체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번 계약으로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의 민지상체 ·활용시스템 용역 개발 등 위성사업 지상체·위성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LIG넥스원은 복수개발로 진행되는 ‘초소형위성체계 SAR검증위성’ 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SAR 탑재체 분야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 탑재체(2014년)를 시작으로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통신탑재체(2021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탑재체 분야(2022년)를 수행하며 경쟁력을 쌓았다.
관련 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성체계연구소를 중심으로 ‘위성체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동시에 국내외 유능한 기업과 정부 출연 연구소, 대학과 연대를 강화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관련 경쟁력을 기반으로 위성항법과 위성통신, 지상관측 분야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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