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11개 기업이 ‘판교ESG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환경·사회 관련 첫 세미나를 10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판교ESG얼라이언스’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ESG 기반 공동 활동을 지향하는 기업 연합체다.구름, 그리드위즈, 네오위즈홀딩스, 솔브레인홀딩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안랩, 위메이드, 인포뱅크, 켐트로닉스 등이 회원사로 참여중이다. 2013년에 시작한 판교 지역 기반 기업사회적채임(CSR) 공동체인 ‘판교CSR얼라이언스’가 진화된 형태다. 올해부터는 각 기업 ESG·사회공헌 책임자·실무자 등이 참여해 뉴스·정책 동향 등 최신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강연 등 세미나를 함께 개최한다.
지난 10일에는 환경과 사회공헌 분야 전문가를 각각 초빙해 세미나를 열었다.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해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이, ‘예술의 창의성을 통한 사회공헌 솔루션’을 주제로 블루버드씨 김상미 대표가 강연했다. 강연 전후로 강연자와의 네트워킹과 실무적인 토론 위주로 진행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그리드위즈 김화영 전략기획팀 매니저는 “ESG를 고민하는 기업 담당자로서 탄소중립 키워드에 더해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 강연이었다”며, “세미나 외에도 다른 멤버사 담당자와 교류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실장은 “판교ESG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으로서 앞으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랩 지속가능경영팀 인치범 상무는 “판교ESG얼라이언스는 어느 한 기업의 주도가 아닌 참여 기업 모두가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ESG 정보 공유는 물론, 환경·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마다 기업 각자가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제안·기획·실행하는 느슨한 형태 네트워크”라고 소개했다.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선 녹색전환연구소의 이유진 부소장은 “지역 기반의 ESG 공동 네트워크라는 아이디어가 기업의 ESG 활동의 지속성과 진정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