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금융·정보통신(IT)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뭉쳤다. 금융위원회·교육부 그리고 은행연합회와 한국장학재단은 ‘금융IT 인재 채용설명회’를 25일 개최한다. 정부와 민간이 금융과 IT 분야 인재 일자리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은행과 금융·IT 분야 직업계고 등 교육기관은 이번 행사에서 인재양성과 채용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은행권 인사담당자와 직업계고 취업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금융권은 각 회사 금융·IT 관련 직무 현황, 채용 희망 인재상, 2023년 채용계획 등 취업정보와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고졸 인재 채용절차를 통해 선발된 금융권 재직자가 직접 경험담과 채용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현실적 조언도 나눈다.
교육기관은 금융·IT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현황을 공유하고 구인·구직 연계 지원정책을 안내한다. 고졸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금융회사가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선발·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권 내 IT 등 경영관리 분야 인력비중은 2013년 16.3%에서 2022년 19.8%로 3.5%p 증가했다. 영업·마케팅 인력이 감소 추세인 가운데 성장 중이다. 특히 은행권 IT인력 중 자체 인력 비중은 2017년 47.7%에서 2021년 55.3%로 늘었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디지털 혁신에 따라 IT 등 새로운 부문 수요가 증가해 관련 인력을 적극 확보·양성해야 한다”면서 “금융·교육 분야 협업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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