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KT와 데이터 기반 사회 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은 24일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KT와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MOU로 한전은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개발·운영, 대상자 확인·시스템 등록, 서비스 운영·비용정산을 담당한다. KT는 사회안전망 서비스 통신데이터를 제공하고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과 SKT가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으로 시행 중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AMI)로 전력 사용량 등과 통화수발신·데이터 사용량 등 통신 데이터를 분석하고 휴대폰 사용이력을 확인해 생활 패턴을 파악한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 공무원이 수신된 알림메시지를 확인하고 전화, 방문 등을 통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지난 4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전은 KT와 협업으로 안전한 데이터 연계를 위한 전용망을 구축한다.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1인가구 독거노인, 고령 기초생활수급자,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
한전은 이번 KT와 협력으로 기존 SK텔레콤 가입자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서비스가 KT 가입자까지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뜻을 같이해준 KT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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