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대표 이영준)는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라풀렌’으로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4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중국 의료기기·에스테틱 기업 항저우 이신텐트(Hangzhou Yxintent,)와 ‘라풀렌’ 수출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신텐트는 중국에서 라풀렌 임상과 허가를 실시하고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에서 라풀렌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국내 기업이 중국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삼양홀딩스가 처음이다.
삼양홀딩스는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 완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신텐트와의 수출 계약으로 매년 고성장하는 중국 고분자 필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라풀렌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개발한 안면성형용 필러다.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이 주성분이다. 지속시간이 2년 이상 유지되며 삼양홀딩스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이물감이 적고 볼륨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최근 라풀렌의 글로벌 필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중남미, 동남아 다수 국가들과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라풀렌을 시작으로 리프팅 실 ‘크로키’ 등 미용성형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점차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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