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방문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 성과를 반추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는 배터리와 양극재 등 핵심 소재가 향후 5년 이내 우리나라 5대 수출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극재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터리도 작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배터리와 핵심 소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품목 고도화 △수출품목 다변화 △수출저변 확대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한다.
먼저 수출품목 고도화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니켈함량 95% 이상), 실리콘 음극재(실리콘 함량 20% 이상) 등을 개발한다.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나트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레독스 전지 등 삼원계외 배터리와 양극재 개발에도 주력한다.
또 수출 소부장기업 저변확대를 위해 소부장 기업과 배터리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R&D 과제를 확대한다.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소재 등을 실제 배터리에 실증해 볼 수 있는 공용 인프라 ‘배터리 파크’도 전국 5개 지역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창양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계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