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재고 소진 빨라” 국제유가 3일째 상승](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5/25/news-p.v1.20230525.2aeab57691054cb9a2aa205629f231f6_P1.jpg)
국제유가가 3일째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7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4.1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40달러(1.8%) 올라 배럴당 78.24달러로 체결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250만배럴 감소한 4억552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8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치다.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해 11월 넷째 주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석유 제품 비축량도 감소했다. 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210만 배럴 감소한 2억1630만 배럴, 증류유 재고는 60만 배럴 감소한 1억570만 배럴이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글로벌 정유사는 수요 증가에 따라 공장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다음 달 4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도 상승을 부추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은 최근 공매도 세력(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을 향해 “계속 괴롭히겠다, 조심하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