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4일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신규신청 1호 기업인 해성디에스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오는 10월 4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기업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제도 조기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제조업체인 해성디에스 지난 3월, 7개 협력사와 니켈, 은, 구리 등 주요 원재료를 대상으로 하는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체결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시 발생할 수 있는 협력사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에 참여하고 있다.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하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탁기업은 별도 조정협의와 신청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변동된 납품대금을 적기에 받게 돼, 경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탁기업 역시 합리적인 납품대금 지급으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는 효과가 기대된다.
협력재단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제도 안착을 위해 동행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참여하는 위탁기업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가점을 부여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한도 확대(60→100억원), 동반성장지수와 공정거래협약이행 평가 실적 반영, 1조원 규모 금리감면 대출(산업은행) 등 16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영환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납품대금 연동 제도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서는 1·2차 협력사 간 참여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협력재단도 제도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등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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