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육성 및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은 최근 해조류 기반 배양육 전문업체 씨위드와 상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활용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는 구조체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축 없이 식용 대체육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하지만 해조류 특정 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부산물을 폐기했다. 마린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협업으로 해조류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의 섬유 부분을 활용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해 상용화 작업을 마쳤다. 현재 해당 소재를 활용한 종이, 식품용기, 포장용기, 문구류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해조류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포집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양사가 해조류 자원 100% 활용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린이노베이션은 오는 31일부터 3일간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테크 분야 행사 ‘자이텍스 아프리카 2023’에 한·아프리카 재단이 선정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