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섭 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벤츠 미국법인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해 부임했다.
한국인 중 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첫 총괄급 승진 사례다. 김 총괄은 2021년 한국에서 독일 본사 해외시장관리 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달 1일부터 벤츠 미국법인에서 미국 전역 벤츠 차량 정비·고객 서비스 부문을 총괄한다.
2015년부터 벤츠코리아 고객 서비스 부문을 진두지휘했던 김 총괄은 현재 미국법인을 이끄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CEO)과 함께 한국에서 쌓은 고객 중심 철학과 노하우를 현지 시장에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벤츠코리아 사장을 역임했다.
김 총괄은 1999년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후 2002년 벤츠코리아에 입사해 영업과 마케팅,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국내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했다. 실라키스 사장이 미국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2020년에는 벤츠코리아 사장 직무대행도 맡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김 전 부사장 승진 인사는 벤츠 그룹에서 글로벌 4위에 오른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벤츠코리아에서 요직에 임하며 중책을 맡았던 인사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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