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주요 시장별 수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10개 해외 지부장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해 지역별 한국 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수출 기업 애로 해소 등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기업 전략과 정부 건의 사항도 논의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올해 5월 23일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하고 무역 적자는 293억달러로 확대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해외 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현정 미국 워싱턴지부장과 이준봉 미국 뉴욕지부장은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해 자동차 등 수출 호조 품목 시장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인프라, 배터리, 원전 등 녹색 산업에 대한 진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선영 중국 상하이지부장과 심윤섭 중국 베이징지부장은 2020년부터 중국 중산층 소비 규모가 미국을 역전하는 등 고품질 프리미엄 소비재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데 주목했다.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협은 지난 2월에도 10개 해외지부가 참여한 ‘주요 시장별 경제 통상 전망 및 진출 전략 회의’에서 올해 수출입 여건을 진단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정례적 해외지부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시장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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