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 25일 방재의 날을 맞아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테크 컨버전스 공간인 제2사옥 ‘1784’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화재 대피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날 모의 훈련은 1784 내 가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상주 중인 전 직원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을 가정해 진행했다. 훈련은 분당소방서와 함께 합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1784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임을 고려한 모의 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1784 내 100여 대의 ‘루키’ 로봇들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연동되어, 화재 발생 시 장소 및 상황에 따라 화재 모드로 즉각 전환된다. 로봇 전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화재 상황을 알리고, 실시간 연동된 빌딩 정보를 바탕으로 대피로나 방화문 등 사람들의 대피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곳으로 이동 후 정지한다.
네이버는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화재 등 유사 상황 시에 로봇들이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동하도록 설계했으며, 보다 안전한 방식을 찾기 위한 연구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및 관련 충전시설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1784 내에 구비된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를 활용한 시뮬레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