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협업관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 인프라부 등 고위급 면담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원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인프라개발부 차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 폴란드-우크라이나 개발협력전권대표 등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가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올렉산드르 아자르키나(Oleksandra Azarkhina)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인프라개발부 차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이 약 5000개의 재건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후속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프로젝트 참여, 국토 개발 및 스마트시티 조성, 교통인프라 개발, 인재양성 분야 등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폴란드 안드레이 아담칙(Andrzej Adamczyk) 인프라부 장관과 만나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한국-폴란드 간 협력분야 중 하나로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원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우·폴 민간이 공동 개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바르샤바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원 장관은 독일 라이프치히 ITF 교통장관회의에서도 글로벌 공급망 회복 등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 방안과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전후 재건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고 각국의 장관들에게 소개했다.
개회식 패널 토론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경제 성장에 있어 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기후변화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수소차량 보급 확대 등 친환경차 확산 정책 등을 소개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관련해 “재건과 복구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한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와 조속히 협업 채널을 가동하여 우크라이나에게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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