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위원장에 하태경 의원을 임명했다.
![29일 오후 진행된 국민의힘의 비공개 영상 최고위원회의 모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5/29/news-p.v1.20230529.099d676aa217495e98e376f151c84c15_P1.jpg)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비공개 영상 최고위원회를 열고 하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내달 최고위가 열리는 6월 1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영상회의를 통해 특위 구성을 의결, 운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위는 류성걸, 서범수, 이만희 등 원내 의원과 ‘함께하는아버지들’ 이사장 김혜준, 김소양 전 서울시의원 등 9명이 참여한다. 활동 과정에서 당·내외 시민단체 전문가 등 추가 인선한다는 계획이다.
국힘측은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시민단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양심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시민단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것을 계기로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다. 당은 이 TF를 특별위원회로 격상해 보다 철저하게 시민단체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징용 판결금 2억원가량을 받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11년 전 약정을 근거로 판결금의 20%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