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티(RGT)는 서비스 산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완전 자율 주행 로봇 ‘써봇(SIRBOT)’을 출품했다.
써봇은 360도 라이다 센서와 RGB-D 카메라로 모든 환경에서 스스로 공간을 인식한다. 사각 지대 없이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동적 장애물을 회피해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로봇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반 외식업 현장은 대리석 바닥, 스테인리스 재질, 통유리 등 투명하거나 반사되는 표면으로 구성된다. 이 때문에 서비스 로봇은 공간 인식에 오류를 일으켜 경로를 이탈하거나 오작동하는 경우가 잦다.
반면 써봇은 햇빛이나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맵핑 기술로 오작동을 최소화한다. 앞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연동성도 뛰어나다. 기존 판매시스템(POS), 주방모니터(KDS), 키오스크(스탠드· 테이블), 테이블오더, 진동벨 등 브랜드와 종류를 막론하고 외식업 시스템과 100% 연동된다.
회피주행 능력도 수준급이다. 써봇은 향후 발생할 움직임을 예측, 회피하는 기능을 탑재됐다.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외식업 현장은 사람이나 사물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동적 장애물을 고려한 회피주행 능력이 필수다.
알지티는 ‘음식 서빙’ ‘퇴식’ 기능에 더해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고, 일반 원통형이 아닌 직사각형 모양 써봇을 개발했다. 총 4종 라인업을 보유했다.
써봇은 카페, 레스토랑 등은 물론 스크린 골프장, 헬스장, 복합쇼핑몰, 요양시설, 마트, PC방 등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일손을 더는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 반복·서비스 업무를 종업원 대신 수행함으로써 종업원은 고객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고객은 서비스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게 된다. 써봇 도입 매장은 안정적 운영과 함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 가능한 셈이다.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19년 6358억원에서 2025년 1조2753억원으로 연 평균 12.3%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238억달러에서 837억달러로 23.3% 성장이 예상된다.
알지티는 국내에서는 음식, 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20% 확보가 목표다.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프랜차이즈별로 연계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써봇을 수출한다. 국내에선 LG전자, 현대로비틱스 등과, 해외에선 푸두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과 경쟁한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써봇을 접한 사용자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매일한다”며 “국내 100% 기술을 보유한 자사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비스 로봇’ 회사로 거듭나도록 연구개발(R&D)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