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구단랭킹 우승, ‘시즌2승’

우리금융그룹 2위, DB손해보험 3위
대회 챔피언 김동민 소속 NH농협은행 구단랭킹 4위
팀 속초아이, 5위 ‘시즌 첫 톱5’
CJ골프단이 구단랭킹 시즌 2승을 차지했다. CJ골프단 배용준의 경기 모습. 사진=KPGA
CJ골프단이 구단랭킹 시즌 2승을 차지했다. CJ골프단 배용준의 경기 모습. 사진=KPGA
CJ,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구단랭킹 우승, ‘시즌2승’

CJ골프단(김민규, 배용준, 이재경, 정찬민, 최승빈, 김민휘)이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배용준이 공동 4위, 김민규가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6명의 출전선수 전원이 컷 통과에 성공하며 고르게 활약한 CJ골프단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26.33을 받아 2위 우리금융그룹(100.83P)를 25.5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압승을 거두며 시즌 구단랭킹 2승째를 수확했다. CJ는 지난 5월 14일 막을내린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임성재가 대회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 속에 대회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었다.

지난 대회(SK텔레콤오픈)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던 우리금융그룹은 2연승과 함께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우리금융그룹 골프단(이수민, 황중곤, 이준석, 조민규, 윤성호, 박준홍)은 이수민과 황중곤이 공동 10위에 오르며 제몫을 해냈지만 CJ 골프단과의 격차를 줄이기엔 힘에 부쳤다.

CJ가 구단랭킹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하며 구단랭킹 다승경쟁도 한 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 남자부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까지 치러진 현재 우리금융그룹과 CJ가 나란히 시즌 2승을 챙겼고 DB손해보험과 NH농협은행이 각 1승을 거뒀다.

3위는 DB손해보험 골프단(이태훈, 서요섭, 문도엽, 장희민)이 차지했다. 이태훈이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4명의 출전선수 모두가 컷 통과에 성공한 DB손해보험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0.50을 기록했다.

한편 4위는 대회 챔피언 김동민이 소속된 NH농협은행 골프단(문경준, 김동민, 최호영)이 차지했다. 김동민이 데뷔 4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NH농협은행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87.33을 받았다.

이정환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르며 team속초아이 골프단 구단랭킹 첫 승을 견인했다. 사진=KPGA
이정환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르며 team속초아이 골프단 구단랭킹 첫 승을 견인했다. 사진=KPGA

5위는 올 시즌 창단한 team속초아이 골프단(김준성, 이정환, 김학형)이 차지했다. 이정환이 대회 공동 2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친 team속초아이는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85.67을 쌓으며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창단 첫 대회 ‘구단랭킹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team속초아이 골프단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7일 막을 내린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6위였다.

무소속 이승택 대회 공동 2위, 전가람도 공동 8위... ‘FA선수 돌풍’

메인스폰서 계약이 없는 무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무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FA선수인 이승택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고 전가람은 최종합계 3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무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시선을 끌면서 웰컴저축은행과 케이엠제약 등 소속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골프단들이 전력강화를 위한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 챔피언십부터 이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출전선수 전원 컷 탈락이라는 부진에 빠졌고 케이엠제약도 주말 경기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만큼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 대회에는 총 50개 기업이 소속 선수를 내보냈고 2인 이상 선수를 출전시킨 곳은 19곳이었다. 대회 출전선수 중 미계약 선수는 48명이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 정원일 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