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E1 채리티 오픈 구단랭킹 ‘첫 우승’

페퍼저축은행 골프단 김희지.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페퍼저축은행 골프단 김희지.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페퍼저축은행, E1 채리티 오픈 구단랭킹 ‘첫 우승’

페퍼저축은행이 KLPGA투어 E1채리티 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 2021시즌부터 집계를 시작한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 첫 우승이다.

페퍼저축은행 골프단(김희지, 박서현, 황정미, 유수연)은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희지가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출전선수 4명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구단랭킹 포인트 113.25를 기록, 2위 코즈볼을 0.75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위는 코즈볼 골프단(이세희, 최예본)이 차지했다. 최예본이 공동 11위, 이세희가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두 선수 모두 고르게 활약한 코즈볼 골프단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12.50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코즈볼 골프단이 올 시즌 기록한 구단랭킹 최고 순위는 지난 4월 30일 막을 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챔피언십서 기록했던 3위였다.

한편 3위는 ‘전통의 강호’ 한국토지신탁이 차지했다. 올 시즌 구단랭킹 1승을 기록중인 한국토지신탁 골프단(박지영, 박현경, 조아연)은 박지영이 공동 4위에 오르며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8.67을 쌓았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4월 23일 끝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에서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었다.

방신실이 우승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며 KB금융그룹 골프단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방신실이 우승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며 KB금융그룹 골프단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벌써 3승 KB금융그룹, 방신실 시드확보로 더 강해진다

올 시즌 구단랭킹 3승을 거두며 여자프로골프 최강자로 거듭난 KB금융그룹이 4위에 올랐다. KB금융그룹 골프단(방신실, 안송이, 이예원)은 ‘루키’ 방신실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맹활약했지만 안송이와 이예원이 나란히 공동 34위에 그쳐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는 108.00를 쌓는 데 그쳤다.

구단랭킹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성과도 컸다. ‘막내’ 방신실이 KLPGA투어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시드를 확보하면서 이예원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자리잡을 수 있게되면서 KB금융그룹의 강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드순위가 낮았던 방신실은 올 시즌 출전한 KLPGA투어 대회가 5개에 그쳤지만 1번의 우승을 포함 3차례 톱5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순위에서도 6위(2억7천890만원)에 오를만큼 화끈한 샷감을 뽐내고 있다.

5위는 롯데가 차지했다. 최혜진이 공동 7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해낸 롯데 골프단(이소영, 최혜진, 황유민)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6.33을 기록했다.

142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대회에는 총 45곳의 기업이 소속 선수를 출전시켰고 2인 이상 선수를 출전시킨 기업은 29곳이었다. 한편 메인스폰서 없이 무소속으로 출전한 선수는 35명이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 정원일 기자 umph112@etnews.com